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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0/12/21 [15:58]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0/12/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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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에 있는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安東 英陽南氏 南興齋舍)’를 국가민속문화재 제299호로 지정했다.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는 고려 말 전리판서를 지낸 남휘주(南暉珠, 1326~1372)와 공조참판 남민생(南敏生, 1348~1407)의 묘를 지키고 제사를 받들기 위해 마련된 건물이다.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법당인 남흥사를 개조하여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청벽 이수연(靑壁 李守淵, 1693~1750)이 1774년 기록한 ‘남흥재사중수기(南興齋舍重修記)’로 미뤄보아 18세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재사(齋舍) :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받들기 위해 지은 집
* 전리판서(典理判書) : 고려 시대 문관의 선임, 공훈 등을 관장하던 전리사의 정3품 벼슬
* 공조참판(工曹參判) : 고려 시대 산림, 농업 등을 관장하던 공조의 종2품 벼슬
* 청벽 이수연(靑壁 李守淵) : 퇴계 이황의 6세손으로 이황의 학문을 정리하여‘퇴계선생속집’을 편찬함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는 경북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ㅁ자형 배치를 한 재실건축물로 오른쪽에 누(樓)를 구성하고, 누의 전면이 서쪽을 향하여 각 실들과 이어져 있다.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이 연결되어 하나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누에 사용된 대들보, 보아지, 공포 등 다수의 부재와 영쌍창(창호 가운데 기둥이 있는 창), 정침(正寢) 대청기둥의 모접기 등에서 고식의 전통기법이 잘 나타나 있어 중수시기인 1744년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 맞배지붕 : 전면과 후면만 경사진 지붕이 있는(책을 엎어놓은) 형태
* 팔작지붕 : 양 측면에 삼각형 모양의 합각면이 있는 지붕
* 보아지 : 보가 기둥과 연결될 때 맞춤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받침목
* 정침(正寢) : 제사지내는 방 또는 거처공간이 아닌 별도의 방
* 모접기 : 석재나 목재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깎아서 좁은 면을 냄

 

또한 종손방, 웃방, 유사(有司)방 등 각자의 역할에 따라 머무는 방이 배치되어 있어 조선시대 유교적 실천의례를 공간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의례(묘제)의 대부분 모습들이 그대로 전승되어 조선 시대 제례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 유사(有司) : 제사를 준비하고, 지내는 사람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를 체계적으로 정비·보존하고,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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