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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개방 후’ 남조류 줄어...“하천 건강 청신호”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0/12/11 [11:27]

4대강 ‘보 개방 후’ 남조류 줄어...“하천 건강 청신호”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0/12/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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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4대강 보를 개방한 결과,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남조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 생태계 건강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대강 가운데 보를 큰 폭으로 개방했던 금강과 영산강, 보 개방 이후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남조류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금강과 영산강 보가 완전히 개방된 2018년 전·후를 비교한 결과, 남조류 점유율이 금강은 33.6%, 영산강은 32.1%로 낮아졌다.

 

남조류는 물 표면에 부유하는 특성을 갖는데 이번 보 개방으로 유속이 빨라지면서 남조류가 증식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반면, 식물성 플랑크톤인 규조류의 비중은 7% 안팎으로 늘었다.

 

어패류의 중요한 먹이인 규조류는 빠른 유속에 상대적으로 잘 적응하는 속성이 있다.

 

환경부는 이번 보 개방으로 다양한 조류 군집이 고르게 분포하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영산강은 보를 개방하기 전 남조류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는데, 2018년 이후 남조류와 규조류, 녹조류의 비율이 비교적 비슷해졌다.

 

정의석 4대강 조사·평가단 모니터링 팀장은 “조류는 하천 생태계 먹이사슬의 기반을 이루는 주요 1차 생산자이다. 물속에서 특정 조류 군집의 독점이 줄어들고 다양한 군집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물속 생태계 다양성이 향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보 개방 이후 하천 건강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증거”라고 했다.

 

한편, 보 개방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개방 폭이 작았던 낙동강은 조류 점유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남조류의 비중이 83.7%로 늘었고 규조류와 녹조류은 줄어들었다.

 

환경부는 금강과 영산강 보 상·하류 6지점에서도 남조류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며, 보 개방 후 나타난 변화가 대표 지점에서만 관측되는 현상이 아닌 상·하류에 걸쳐 나타나는 광역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보 개방 확대와 정밀한 관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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