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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과 광양항 통합...‘해양관광 메카’ 될까?

주철현 의원, “개항 100주년, 여수·광양항 새 비전 준비해야”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0/10/27 [13:33]

여수항과 광양항 통합...‘해양관광 메카’ 될까?

주철현 의원, “개항 100주년, 여수·광양항 새 비전 준비해야”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0/10/27 [13:33]

  © 주철현 의원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오는 2023년 개항 100주년을 맞는 여수항과 광양항을 통합해 새로운 해양시대에 대한 비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해수위 주철현 의원(여수시 갑)은 26일, 해양수산부 종합감사에서 국가 무역항인 여수항과 광양항의 통합과 역할 재정립을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69년 여수석유화학산단 배후 항만으로 삼일항이 개항했지만, 여수지역 주민들도 모르게 1986년 광양제철소 배후 항만으로 개항한 광양항에 일방적으로 편입됐다.

 

이후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조성에 쓰여진 1조8백억 원의 빚을 2011년 출범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승계했다.

 

구 삼일항과 여수항에서 2019년까지 벌어들인 3,000여억 원의 수입금은 대부분 빚을 갚는데 사용됐고, 구 삼일항과 여수항에 대한 주요사업 투자는 200억 원대에 그쳤다.

 

이와 함께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수정계획’ 고시 기준(16년~25년 사업범위)에 따르면, 광양항에 2조8,000억 원이 투자됐지만, 여수항은 3,000억 원이 전부였다.

 

정부의 여수쪽 항만에 대한 투자 홀대는 여수석유화학산단 부두들의 심각한 체선율로 이어졌다.

 

또한 여수항과 광양항의 각각의 개항장으로 분리돼 중복 입출항 신고를 해야 하는 등 무역항 서비스의 질도 떨어뜨리고 있다.

 

현재 광양항 입출항 화물선의 역무 기능을 주로 담당하는 여수항에는 청수 공급시설도 없다.

 

이에 여수항에서 4시간이나 걸려 광양항 포스코 제품부두까지 오가면서 고비용의 역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정부는 컨테이너항 2-Port 정책으로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에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부산항은 물론 인천항에 뒤처져 있다.

 

광양항의 전체 수출 물류의 62%를 차지하는 것은 여수석유화학산단의 유화제품 중심이다.

 

이곳은 석유화학 비축기지, 국내 유일 상업 오일허브인 오일허브코리아 그리고 묘도 준설토 투기장에는 민자 6조 원의 LNG터미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광양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액상‧벌크화물 물동량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항만관리 및 투자, 제도는 이런 흐름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철현 의원은 “여수광양항의 항만 통합과 역할 재정립을 통해 여수광양항을 석유‧LNG 등 에너지 특화항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정부가 용역을 통해 확인한 국내 해상환적 거점항으로 최고의 입지를 가진 여수광양항을 키우기 위한 제도개선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항의 2023년 개항 100주년을 맞아 구도심과 연계한 도시재생 기능과 역무 서비스 기능 확대,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세계적인 해양관광 메카 육성을 담은 복합적인 항만재개발 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주 의원의 질의에 대해 “여수항의 항만재개발 구역 지정에 대한 적극 검토와 필요한 제도개선 등 여수광양항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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