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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요금, ‘2,600만 원’ vs ‘55만 원’

남인순 의원,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필요...모자보건법 개정해야”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0/10/05 [10:31]

산후조리원 요금, ‘2,600만 원’ vs ‘55만 원’

남인순 의원,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필요...모자보건법 개정해야”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0/10/05 [10:31]

  © 남인순 의원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전국에서 이용요금이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2주에 2,600만 원인 서울 강남구 B산후조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최고 2,600만 원, 최저 55만 원이다.

 

전국 507개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평균 228만 원, 최고가 1,300만 원, 최저가 55만 원이다. 특실 평균은 292만 원, 최고가 2,600만 원, 최저가 79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B산후조리원은 일반실 1,200만 원, 특실 2,600만 원으로 전국 최고가 시설이었다. 반면 경남 창원의 K산후조리원은 일반실 55만 원, 특실 75만 원이었다. 전국 최고가와 최저가 이용요금의 차이는 47.3배다.

 

특실과 일반실 비용 상위 10위에 드는 9개의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구에 있었으며, 1개는 서울 서초구에 있었다. 서울 강남구 산후조리원의 평균 비용은 일반실 641만 원, 특실 1,186만 원이고,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 평균 비용은 일반실 503만 원, 특실이 865만 원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산후조리원마다 이용요금이 천차만별이라 정보 공시사이트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는데, 지난 8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로 통합해 산후조리원 정보를 제공하게 되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산모 4명 중 3명이 이용하는 산후조리원의 평균 비용은 22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정부정책으로는 절반 이상의 산모가 경비지원을 꼽았다.

 

남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비교적 저렴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열악한 출산 환경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에 8개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설치·운영되고 있고, 4개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설치·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남인순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의 3분의 2가 광역 지방자치단체 설치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공공산후조리원의 설치·운영 주체에서 배제하고 있어 ‘모자보건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산후조리 통계’에 따르면, 산모의 75.1%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했으며, 이용 기간은 평균 13.2일, 비용은 220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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