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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울(블루)’ 심각하다...대책 마련해야”

“고의적 자해로 진료 받은 인원, 35.9% 증가”

이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0/09/15 [11:01]

“‘코로나 우울(블루)’ 심각하다...대책 마련해야”

“고의적 자해로 진료 받은 인원, 35.9% 증가”

이경남 기자 | 입력 : 2020/09/15 [11:01]

  © 이은주 의원

 

(시사코리아-이경남 기자)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15일,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회 전체가 ‘코로나 우울’을 앓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코로나19가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난과 취업난, 사회관계망 단절에서 오는 고립감이 극에 달하면서 전 국민의 정신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은주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염려했던 상황들이 수치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났고, 같은 기간 고의적 자해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5.9%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20대, 30대 청년층에서 두드려졌다. 이들의 우울증 진료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8.3%, 14.7%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의적 자해로 병원 진료를 받은 건수도 20대와 30대 모두 전년 대비 80% 넘게 증가했다. 취업난과 집콕 생활로 인한 고립감, 스트레스가 이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 같은 수치가 최소치에 불과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 병원을 찾지 않아 감춰진 우울증, 자해 건수를 합하면 훨씬 더 심각한 상태일 것이다. 정신건강 영역에 있어서 ‘사회적 재난’에 준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은주 의원은 “정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 코로나19가 길어져 코로나 우울(블루)을 넘어 ‘코로나 레드’, 즉 ‘분노’ 단계까지 이르게 될 경우 개인의 불안감과 심리적 불안정을 넘어 묻지 마 폭행, 아동학대 같은 사회문제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지난 7월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설치한 만큼, 보다 신속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계층별로 세분화해 초기 발견, 심리상담, 치료까지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남 기자 yina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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