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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

국내외 ‘위안부’ 관련 자료를 모은, ‘아카이브814’ 개관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20/08/13 [14:15]

14일(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

국내외 ‘위안부’ 관련 자료를 모은, ‘아카이브814’ 개관

남재균 기자 | 입력 : 2020/08/13 [14:15]

  © 운영자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여성가족부는 8월 14일(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미래를 위한 기억’이라는 주제 하에 기념식을 개최한다.

 

* 8월 14일은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2017년 12월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2018년부터 정부기념식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가 세 번째 기념식이다.
 
올해의 주제인 ‘미래를 위한 기억’은 전쟁 없는 평화로운 미래, 안전하고 평등한 미래를 위해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아울러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집단적 기억과 공동의 미래 비전 수립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자는 다짐의 의미이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과거의 역사를 기록하고,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며, 새로운 세대와 함께 미래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기념행사로 이루어진다.
 
▲ 주요 행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올해 기념식은 14일(금) 오전 10시 국립 망향의 동산(충남 천안 소재) 내 피해자 추모비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민단체 및 학계 전문가, 청소년·청년, 국가 주요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국민들에게 기림의 날의 의미를 더욱 강조했다.
 
(개요) 이날 행사를 통해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미래세대가 그 기억에 응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주제영상, △청소년의 다짐, △대통령 영상메시지, △기념사, △마무리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례)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애국가를 선창하고,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실천의 다짐을 담은 묵념사를 낭독한다.

 

(주제영상) ‘미래를 위한 기억 : 증언과 응답’이라는 주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역사를 소개하고, 피해와 아픔의 역사를 미래 세대들이 기억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내용이다.

 

영상 상영 이후, 청소년들이 직접 나와 평등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다짐을 발표한다.

 

(마무리 공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부르는 아리랑 영상을 시작으로 점점 많은 이들이 아리랑 노래를 합창하면서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함께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② 디지털 자료저장소, ‘아카이브 814’
8월 14일(금) 기림의 날을 맞아, 국내외에 산재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한 디지털 자료저장소 ‘아카이브814(www.archive814.or.kr)’를 개관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카이브814’는 전쟁 당시 연합군이 작성한 자료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과 관련된 자료까지 포괄적인 자료를 제공하는데, 자료별로 간략한 해설을 달아 자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현재 일본정부(일본군) 공문서 171건, 재판자료 18건, 일본군 ‘위안부’ 운동자료 17건, 국제기구 및 국제사회 자료 34건, 국내외 결의안 및 일본정부 견해 자료 283건, 언론자료 3건을 포함, 총 526건의 디지털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카이브814’는 통합검색, 아카이브, 컬렉션, 연표, 자료센터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컬렉션 메뉴에서는 20주년을 맞이한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 관련 재판자료와 일본군과 정부가 ‘위안부’ 모집과 이송, 위안소 설치 및 운영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바를 보여주는 일본정부(일본군) 공문서 자료, 유엔 인권위원회 및 인권소위원회에서 작성한 보고서 등 의미 있는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는 ‘아카이브 814’가 위안부 역사 기록물의 체계적 수집·가공·공유를 통해 축적된 공공 지식 인프라이자, 관심 있는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한 기억’을 쌓아갈 계획이다.
 
③ 청소년·청년, ‘지금, 여기서 기억하다’
시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행사도 진행된다.

 

국립여성사전시관(경기 고양시 소재) 주최로 14일(금) 오후 3시 청소년·청년 지원자 20여 명은 5개 그룹으로 나눠 현수막을 들고 구호 없이 경건하게 거리 행진을 한 후, 여성사전시관 내에 설치된 고(故) 김학순 할머니 동상에 헌화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진행해온 전문가 간담회 결과를 소개하며, 향후 폭넓은 소통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논의해가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자를 비롯하여 박물관·전시관 관계자, 신진전문가 그룹 등 각계 인사들과 5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해왔다.

 

앞으로 이를 더 확장하여 젊은 세대 및 다양한 분야의 관련자들과 함께 <(가칭)미래를 위한 기억에 함께 하는 사람들>을 구성하고 지속적 논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그간의 간담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지속적 연구·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연구결과의 개방·공유를 통한 접근성 향상, 여성인권과 평화라는 보편가치 증진을 위한 공공외교 강화 등 지난 30년간 피해자·정부·시민단체의 노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신진 전문가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단순 역사교육 측면에서 나아가 현재와 맞닿은 문제로 의미를 확장시킬 수 있을 때 폭 넓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기억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남재균 기자 news3866@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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