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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여권 성(性)스캔들.. 오거돈 부산시장 "모든게 제 책임" 전격 사퇴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20/04/23 [13:05]

끊이지 않는 여권 성(性)스캔들.. 오거돈 부산시장 "모든게 제 책임" 전격 사퇴

김재순 기자 | 입력 : 2020/04/23 [13:05]

▲ 전격 사퇴를 선언하는 오거돈 부산시장(사진=뉴시스)  ©


여권의 성 추문 사건이 잊을만 하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거돈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민여러분,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 드립니다. 오늘부로 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라며 "시민과의 약속지키지 못해 송구하고 머리숙여 사죄한다"며 울먹였다.

오 시장은 "한사람에게 5분정도 짧은 면담중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히고 "어떤 말로도 용서을 받을 수 없는 잘못을 안고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어려운 시기 정상적 시정운영이 되도록 용서를 구하며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직자로서 책임있게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남은 기간 참회할 것"이라며 "모든 잘못은 나에게 있다. 피해자에게 상처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하고 기자회견장에서 퇴장했다.

 

그는 "350만 부산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책임을 이루지 못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송구함을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한 사람에 대한 저의 책임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3전 4기 도전을 거치면서 시장이 된 오거돈 시장.

 

 그는 이같은 '부끄러운 퇴장'을 몹시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오 시장 미투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가세연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오 시장 선거캠프에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오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오 시장은 성추행 피해 신고받은 부산성폭력상담소 사퇴 요구에 백기를 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정봉주 전 의원, 민병두 의원 등이 성스캔들로 자신의 정치 행보에서 중도하차하는 사태를 빚은 바 있다.

 

 부산시청 직원들도 대부분 "전혀 모른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냐"고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거돈 시장의 거취가 그만큼 긴박하게 결정된 때문이다.

 

 부산시는 오 시장의 사퇴에 따라 변성완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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