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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출범시킬 수 있을까..."총선 이전과 완전 결별이 숙제"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20/04/22 [21:23]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출범시킬 수 있을까..."총선 이전과 완전 결별이 숙제"

김재순 기자 | 입력 : 2020/04/22 [21:23]

 

 

▲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사진=뉴시스)  ©


4.15 총선 패배로 좌초 직전인 미래통합당이 조기 전대 대신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출범시키겠다는 의지가 앞서나 성사 여부까지는 멀고도 험한 상황이란 지적이다.
 
전반적인 당위론으로 떠오른 이른바 '비대위 카드'에 당 안팎의 반발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선거 참패로 인한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방안을 놓고 백인백색의 논쟁이 가열하면서 자칫 고강도 혁신의 과제는 사라진 채 논란만 꽃을 피우는 형국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 선택은 주요 인사들의 낙선 등으로 인물난을 겪는 상황에서 불가피했다는 전문가들 분석이 많다. 김 전 위원장의 중도 이미지가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한 통합당에 적합하다는 시선도 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경제, 생존이 불안한 상황일수록 이념 중심이 아닌 실용 중심으로 가야 한다. 보수당도 보수 가치를 떠들 때가 아니다"라며 "경제학자이자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좋다"고 했다.
 
반면 비대위 전환을 결정하기 전 자체적으로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해 반성하는 단계를 거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자기 반성을 통해 당 방향을 잡고 이에 필요한 사람이 와서 전권을 갖고 당을 바꿔야 하는데 기록적인 참패에 성찰이 없다"고 짚었다.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경우 당을 재건해야 할 비대위의 역할은 만만치 않다. 중도·부동층 표심을 잃으며 참패한 통합당에게 이념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상병 교수는 "통합당이 총선 이전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 낡은 좌파, 우파 이념을 얘기하는 통합당 지도부의 핵심 주류 세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래통합당이 진정한 세대 교체, 이념 한계 극복 등 산적한 과제를 풀어내면서 혁신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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