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17세 사망진단서엔 사인 '코로나'···병원 '결과 나올때까진 폐렴으로' 논란일듯

질본에선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20/03/19 [15:39]

17세 사망진단서엔 사인 '코로나'···병원 '결과 나올때까진 폐렴으로' 논란일듯

질본에선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

김재순 기자 | 입력 : 2020/03/19 [15:39]

▲ 17세 고3 학생의 사인을 두고 논란이 일지 않을까 우려된다.(사진=ytn)  ©


지난 18일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사망한 정모(17)군의 사망진단서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인 판정을 두고 논란의 여지를 남겨 주목된다.

 

19일 <중앙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병원 측은 처음 사망진단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사인으로 썼지만, 이후 부모에게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다시 일반 폐렴으로 보자"고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정군의 부모는 이날 언론에 아들의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직접사인이 '코로나 폐렴에 의한 급성호흡부전'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공개했다.

 

사망진단서에 따르면 발병 일시는 미상이며 사망 일시는 지난 18일 오전 11시16분이다.

 

정군의 부모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날 이 사망진단서를 장례식장과 학교에 각각 제출했다.

 

아버지 정씨는 "사망진단서를 제출하고 나서 갑자기 영남대병원 측에서 연락이 와 사망 원인을 수정하자고 했다"며 "아직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으니 일반 폐렴이 맞는 것 같다고 해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정군이 코로나19 '음성' 이라고 최종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질병관리본부와 복수의 대학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9일 오전 개최된 진단검사관리위원회에서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민관 진단검사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진단관리위원회 전원일치 판단이었다. 중대본 진단분석관리팀의 "질병관리본부와 모든 시험기관의 모든 검체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지는 않았다"는 보고도 나왔다.

 

정군은 영남대병원에 입원한 후부터 수차례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모가 음성이라고 통보받은 것만 4번이었다는 것이다.

 

다만 보건당국은 1~2차례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군에 대한 사후 검사를 진행해 왔다.

 

사인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영남대병원 측이 판정을 번복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병원측은 당초 정군이 코로나 19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러한 사망진단서를 뗀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 병원측이 사망진단서 발급에 '오류'가 있었지 않았느냐는 츠정을 하게 하는 부분이다.

 

영남대병원은 정군이 음성 판정이 나왔음에도, 그동안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를 해왔다는 점과 수차례 나온 음성 판정에 대해 정군의 부모에게 알리면서도 "조금 더 지켜봐야 확실하다"고 했다는 점이 석연치 않은 대목.

 

정군의 부모는 언론에서 "아들을 치료했던 의료진들이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코로나로 보고 있다'고 머뭇거리기도 했다"며 "그래서 사망진단서를 처음에 코로나 19로 떼줬는데 결과가 정확히 나오지 않았으니 일반 폐렴으로 보고 나중에 결정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군은 지난 10일 발열 증상이 시작돼 일반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일반 약 처방만 받고 귀가했다는 것이다. 기저질환이 없는 데다 중국에 방문한 적이 없고 신천지 신도도 아니어서다.

 

그러던 중 상태가 악화해 지난 13일 영남대 병원으로 옮겼다. 섭씨 41도를 오르내리는 그날 경북 경산병원을 찾았다가 곧바로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졌고,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혈액투석과 에크모(인공심폐장치) 치료를 받았다. 이후 엿새간 치료를 받다 지난 18일 사망했다.

 

고3의 그는 비오는 날 마스크 줄서고 발열이 심해진 뒤 부모에게 했다는 말 "엄마 나 아파"를 남긴 채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넜다.

 

이에 대해 영남대병원에서는 "현 상태 기준에서 사망진단서를 작성해야 해서 일반 폐렴 소견으로 진단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부모와 상의해 결정한 내용이다"고 말했다.

 

※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 된 게시물은 실명인증확인 여부가 표시되며, 실명확인 되지 않은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 실명인증
  • ※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