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12.16부동산대책 그후] 아파트 매매 초강력 규제책 나오자 '전세 대란' 조짐

최효정 기자 | 기사입력 2020/01/15 [09:05]

[12.16부동산대책 그후] 아파트 매매 초강력 규제책 나오자 '전세 대란' 조짐

최효정 기자 | 입력 : 2020/01/15 [09:05]

▲     © 최효정 기자

 

아파트 매매 잡자 전세대란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으로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다소 둔화되면서 숨 고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학원가 밀집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봄 이사 수요을 앞두고 전세 시장이 요동칠 기세다.

 

집값 안정화를 위한 대책이 되레 전세주택시장 불안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5일 부동산 관계 기관 밍 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오르던 전국 평균 전셋값은 국토교통부의 12·16 대책발표일인 16일 전주 대비 0.11% 상승한 이후 23일 0.13%, 30일 0.11%, 1월6일 0.12% 등으로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또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풍선효과다.

 

실제로 경기 분당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이사철을 앞두고 분당 넘어 경기 광주쪽으로 옮겨가는 것을 고민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

 

1월 첫째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상승했다. 12·16 대책 이후 첫 조사인 23일 전세가격 주간변동률은 0.23%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0.19%, 0.15%로 이어졌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해 12월16일 이전의 주간변동률 최고치(12월9일, 0.14%)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매물 자테가 부족한 것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 목동, 경기 분당 등 서울 수도권 가릴 것없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서울의 학원가 밀집지역인 강남구, 양천구의 경우 다른지역과는 전격 상승폭이 다르다. 교육제도 개편으로 인한 학군 수요가 몰려서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2일까지 전세가격 상승률 0.22% 였으나 9일 0.43%, 16일 0.51%, 23일 0.52%, 30일 0.49%, 1월6일 0.41%로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양천구도 12월2일 0.27%에 불과하던 전세 상승률이 12월30일 무려 0.61%까지 뛰었다가 1월6일 0.45%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 속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더 강력한 규제로 집값 원상회복할 것"이라며 "보유세 인상은 옳았다"고 말했다. 고가주택을 타깃으로 한 후속타를 예고한 것이다.

 

정부의 3번째 보유세 인상 카드가 언제 얼마나 충격적으로 나올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