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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이합집산이 시작되거든 총선이 가까이 온 줄 알자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20/01/13 [15:12]

[시사칼럼] 이합집산이 시작되거든 총선이 가까이 온 줄 알자

김재순 기자 | 입력 : 2020/01/13 [15:12]

▲     © 김재순 기자


언제나 그래왔다. 총선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은 제 정파의 이해에 따라 대론 짝짓기로, 때론 분열로 나타나는것을 보면서 비로소 느끼곤 한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중도보수쪽이든, 중도진보쪽이든, 엄밀히는 좌우의 개념이 모호한 지역적 정파적 결속이 더 강한 정파들이지만 말이다.

 

어쨋든 좌우의 개념으로 쳐 볼 때,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쪽의 통합논의가 더 거대하고 활발해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갈라진 보수가 돌고돌아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인지는 확실친 않지만 절박감만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지난 연말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불법연대' 4+1 협의체의 힘앞에 숫적 열위에 놓이면서 무력감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중과부적이란 그럴 때 써먹는 말이다. 속절없이 당했다.

 

13일 중도 보수통합의 상당한 키를 쥐고 있는, 갓 태어난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화답이 중도보수통합의 많은 걸림돌을 제거하는 듯하다. 이렇게 되면 향후 2월께면 각 당의 간판이 내려지고 하나의 대오로 스크럼을 짜 대여 일합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군소정당들의 짝짓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포분열하듯 반씩 갈라진 호남권 군소정당들이 그들이다. 최경환 대안신당 신임 대표는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신의 제3세력 통합제안에 답변한 것에 대해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유성엽)를 통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께서 오늘 아침회의에서 전날 당대표에 취임하면서 말씀드린 제3세력 통합제안에 대해 '미래세대를 위한 제3세력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화답해주신 것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20대 국회에서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은 거대양당의 적대적 대결 가운데서도 박근혜 탄핵과 4+1 협의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통과에서 보듯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연대 의식을 강조했다. 

 

의석싸움을 하는데서 연대와 총선에서의 경쟁을 같이 볼 수는 없을 수도 있다. 동심원을 형성하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권이라고 해도 각론에서는 이해가 갈릴 수 있다. 모두가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에 동의하면서도 동일한 목적성을 갖는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정당의 목표는 결국 정권창출이기 때문이다.

 

결국 눈앞의 이익을 위한 정치적 이합집산이라면 언젠가 다시 돌아서는 것은 정한 이치일 것이란 생각이다. 이들 통합 각 주체들에게 진정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중도통합을 생각할 겨를이 있을까 싶다.  때문에 중도보수든, 중도개혁세력이든 한국정치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는 통합이어야지 단순 표계산만을 위한 통합이라면 일순간 허물어지는 누각이 될 것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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