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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영화 ‘기생충’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 문화예술 저변확대 계기 삼아야 한다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20/01/06 [22:16]

[시사칼럼] 영화 ‘기생충’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 문화예술 저변확대 계기 삼아야 한다

김재순 기자 | 입력 : 2020/01/06 [22:16]

▲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사진 우측)     ©


지난해 국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77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 아시아권 영화로는 네 번째, 순수 자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로서는 두 번째 수상이라는 것이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시드니, 로카르노, 벤쿠버 영화제 등 수십 차례의 국제 영화상 수상에 이어 이룬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영화산업의 발전상을 한 눈에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슴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생충은 양극화와 계층 간 사회 부조리 문제를 밀도 있게 그려냄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공감을 얻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언어는 영화입니다(I think we use only one language, Cinema.)”라고 밝혀 언어와 국가의 장벽을 넘어 영화라는 매개체로 세계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봉 감독은 골든글로브 수상식에 참석하면서 “BTS를 비롯한 멋진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나라, 감정적으로 매우 격렬하고 다이나믹한 나라”라고 대한민국 국민과 문화의 저력을 과시해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김구 선생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며 문화국가의 꿈을 이야기한 바 있다. 글로벌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한류문화와 110조원에 달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은 ‘남의 것을 모방하지 않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는’ 대한민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정차를 떠나 ‘예술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기본가치로 세우는 문화국가에 대한 비전’을 이루어 가는데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본다. 또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모든 국민들이 삶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누리는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영화 ‘기생충’의 골든글로브 수상은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고 기뻐할만한 낭보에 거듭 커다란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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