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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 '돌아온' 안철수 '여의도 정풍운동' 먹힐까...아직은 '미지수'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20/01/06 [08:28]

[정치테마] '돌아온' 안철수 '여의도 정풍운동' 먹힐까...아직은 '미지수'

김재순 기자 | 입력 : 2020/01/06 [08:28]

▲ 안철수 전 대표 (사진=페이스북)     ©


지난 2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여의도 정풍운동이 필요하다는 주장를 펴며 한국정치의 변화를 촉구해 관심을 모은다.

 

그의 '여의도 정풍운동'의 성공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하지만 이 아젠다는 일찍이 소위 '안풍'과 함께 정치권에 발을 디딘 이래 자신이 내걸었던 '안철수의 새정치' 처럼 파급력을 자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 전 대표가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세운 이 운동은 문재인 정부의 위기를 기득권 정치인들의 득세 때문이라며 공격하면서 내놓은 정풍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정치 위기는 (문 대통령의) 분열적 리더십과 이념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 기득권 정치인들의 득세 때문"이라며 "이 모든 것을 청산하려면 국민과 함께하는 여의도 정풍 운동이 필요하다"고 했던 것.

 

더 나아가 그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낡은 사고로는 미래로 갈 수 없다"면서 "혁신 없는 제1야당(자유한국당)으로는 현 정권의 실정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전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던 안 전 대표가 친문으로부터의 결별을 하고 지은 당시 국민의당 창당 이래 끊임없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밀려온 탓에 친문을 넘어서는 것은 그의 숙원과도 같다.

 

'문이즘'과 문재인식 정치철학을 허무는 일은 그의 정치적 성공 이전에 이뤄야 할 과제인 셈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기득권'이 되어있고, 여전히 권력의 중심에 있다. 내리막길에 접어들기는 했어도 임기가 아직 2년여 남은 상태다.

 

하지만 안 전 대표가 이번에 정치복귀를 선언한 것은 다가올 코앞의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의미있는 의석을 확보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의 눈은 이미 2년4개월여 남은 대선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지금 무조건 뭉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닌 만큼 혁신이 우선"이라며 "제1 야당은 가치와 이미지에서 완벽하게 열세에 처해 있다"고 하면서 문재인식 가치와 혁신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인다.

 

그러면서 "여권의 거짓과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도 제1 야당은 수구·기득권·꼰대 이미지에 묶여 있다. 진영 대결을 할수록 현 집권 세력에 유리하기 때문에 야권 전반의 혁신 경쟁을 통한 새 정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불꽃이 사글러들었던 '안철수 새정치'에 새 추동력을 살려가기 위한 방편으로 문재인 정권의 흠결을 틈새삼아 비집고 들어야 하는 처지다.

 

때문에 아직은 황교안-유승민과의 통합론에 자신의 사고를 가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는 유 의원이 2년 전 바른미래당 창당에 대해 '결혼을 잘못해 고생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오류가 있었다면 비판받고 고쳐나가겠다"며 '나살자고 홀연히 도미한 부분'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의 잦은 '후보철수'에 도미행(渡美行)으로 인해 이미 국민적 지지를 상당부분 상실했던 안 전 대표가 현 집권세력을 공격하며 내세운 '여의도 정풍운동'이 당연하면서도 안철수표(標)가 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호응해줄 것인지는 '물음표'란 것이 아직은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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