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핫이슈] 靑-檢 격돌에 '전 특별감찰반원 죽음'... '하명수사' 의혹 어디까지 튈까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12/02 [09:41]

[핫이슈] 靑-檢 격돌에 '전 특별감찰반원 죽음'... '하명수사' 의혹 어디까지 튈까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12/02 [09:41]

▲ 하명수사 의혹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전 감찰반 수사관이 숨진채 발견돼 파장이 에상된다. (사진=ytn)     ©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권선거개입 의혹을 싸고 벌어지고 있는 권력과 검찰, 그리고 여야간 충돌이 점입가경이다.

 

여기에다 지난 1일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됐다고 지목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국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특감반원 출신 서울동부지검 소속 A 수사관이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총장님(윤석열 검찰총장)께 죄송하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자필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수사관은 이날(1일)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출석 일정은 지난주 검찰과 A 수사관 간 협의 하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11월26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 사건을 울산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기록 검토를 마무리하고 관련자 소환을 시작한 것이다.

 

검찰은 일단 유가족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A 수사관이 전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A 수사관은 하명수사 의혹이 불거질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 소속의 인물로, 특히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민정비서관실 직제에 존재하지 않는 별도의 감찰팀을 편성했다는 '백원우 특감반'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 전 비서관은 이른바 '김기현 비위 첩보' 문건을 최초 입수해 반부패비서관실에 전달한 당사자로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를 밝혀낼 핵심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후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낙선을 목적으로 경찰을 동원해 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가리기 위해선 첩보 문건의 출처를 밝혀내는데 주력해온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김기현 첩보'와 관련 지난 2017년 12월께 울산지방경찰청에 전달한 경로 등을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원통한 심정을 드러내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김 전 수사관은 2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TV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특히 백원우 당신은 죽을때까지 이 직원을 기억해야한다"며 "진작에 책임졌으면 이런일 생겼겠느냐. 백원우, ○○○은 이 직원을 잊으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어 전 특감반원 A수사관의 죽음이 백 비서관과 연관돼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야권에서도 이를 친문 농단 게이트의 하나로 지목하면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다는 전략을 내비친 바 있다.

 

청와대 비서진의 국회 운영위 해명 등이 사실을 가린 채 물타기한다는 판단에서다.

 

가뜩이나 패스트트랙 안건 상정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피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정국이 완전히 얼어붙은 마당에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정정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