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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합의와 가짜뉴스

맥도날드 용혈성요독증후군 어린이 측과 법원 조정 합의

이미영기자 | 기사입력 2019/11/13 [08:16]

맥도날드 '햄버거병' 합의와 가짜뉴스

맥도날드 용혈성요독증후군 어린이 측과 법원 조정 합의

이미영기자 | 입력 : 2019/11/13 [08:16]

 [시사코리아 이미영기자수첩]

맥도날드 '햄버거병' 합의와 관련된 가짜 뉴스가 돌면서 원로배우 S씨의 기부의 정신을 흐리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을 앓는 어린이 측과 법원 조정으로 합의하면서 지금까지 치료금액은 물론 의료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는 2016년 9월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이 병을 앓았다고 주장했고, 맥도날드는 그간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부인해왔으며 법정 공방을 이어왔던 부분을 마무리하게 됐다.

 

맥도날드 측은 "맥도날드와 햄버거병을 앓는 어린이 측은 앞으로 양측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제3의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더 이상 일절 관여하지 않고 어린이의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합의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종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년간 논쟁과 공방으로 인해 정신적·물질적 고통을 받은 어린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한국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 상호 유감을 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의 치료 금액은 물론, 앞으로 어린이가 치료와 수술을 받는데 필요한 제반 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한 원로 영화배우의 가슴 뭉클한 기부를 맥도날드 '햄버거병' 관련된 이야기를 막기 위해 기부한 것이라는 가짜 뉴스가 돌아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원로배우 S씨는 "앞으로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영화계 지원과 후배 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연예계 최고의 자산가로 이름난 S씨는 500억원 규모의 사유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에 써달라며 쾌척했다. S씨는 배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60~70년대에 많게는 1년에 30편씩 영화를 찍어 가며 모아 온 재산을 기부한 것.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1998년 한국에 진출하면서 수도권 지역을 담당하는 신맥(현 한국맥도날드)과 부산 지역이 중심인 맥킴 등 두 회사를 합작법인 형태로 세웠다. 신맥은 S씨의 장남이 맥킴은 재계 10위 안에 드는 P사 창업주의 사위가 공동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이후 두 회사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2005년 미국 본사가 한국맥도날드 지분 전량과 맥킴의 지분 75%를 인수했다. 이후 국내 사업은 미국 본사가 맡아 진행해왔다. 

 

2013년부터 미국 본사는 한국맥도날드와 맥킴의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국맥도날드가 사실상 전국 지점을 관리하면서 흡수합병안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 맥킴은 전체 점포 중 10% 가량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수도권 지역에서 한국맥도날드는 점포를 확장했다. 한국맥도날드 점포는 2013년 264개에서 지난해 381개로 증가했다. 

 

원로배우 S씨는 맥도날드와 관계도 2005년 끝난 상황으로 더욱이 2016년에 있었던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지만 원로배우 S씨에 대한 이야기는 SNS 등을 통해 이곳 저곳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오히려 순수한 마음의 기부를 맥도날드 '햄버거병'에 대한 기사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지적하며 원로배우 S씨를 공격하고 있다.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고 한 사람을 공격하고 한 사람의 숭고한 기부를 조롱하는 것을 보며 현 시대가 참담하게 느껴지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이제는 아무 생각없이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옮기는 것을 한번더 생각하고 자제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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