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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첫 대면을 보는 시각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11/08 [18:16]

[포커스]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첫 대면을 보는 시각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11/08 [18:16]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면 (사진=jtbc)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만남을 가졌다.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제부터의 과제는 윤 총장이 아닌 다른 어느 누가 총장이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반부패 시스템을 만들어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을 에둘러 말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듣기에 다라서는 묘한 여운을 남기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공정에 관한 검찰의 역할은 언제나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패에 엄정히 대응하면서도 수사와 기소 과정에서 인권과 민주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정착시켜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검찰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혁에 나서고 있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높이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셀프 개혁에 멈추지 않도록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개혁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을 특히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의 만남은 지난 7월 25일 임명장 수여식 이후 3개월여만이다. '조국 사태' 이후 첫 대면인지라 이목이 쏠렸다.

 

문 대통령은 이를 염두에 둔 듯 "특별히 검찰개혁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매우 높다"고 했다.

 

조국 사태 이후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치솟는 가운데 마주한 이들의 만남에 이목이 쏠린 건 다름 아닌 조국 전 장관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공개적인 자리인 가닭에 이들 사이에 어떠한 주문이나 딜이 오갈 여지는 없다. 하지만 검찰 개혁을 주문하면서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암시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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