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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은데 뺨때려준 격... 강기정 돌발변수에 국회 다시 '올스톱'

나경원 "강기정 靑 수석 해임 없이 공수처·선거법 3+3 논의 테이블도 보이콧 "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11/06 [10:56]

울고싶은데 뺨때려준 격... 강기정 돌발변수에 국회 다시 '올스톱'

나경원 "강기정 靑 수석 해임 없이 공수처·선거법 3+3 논의 테이블도 보이콧 "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11/06 [10:56]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재순 기자


국회 상황이 다시 잔뜩 꼬여들고 있다.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튀어나온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피감자 태도가 문제가 되면서 야권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원내대표들끼리 회동을 했고, 저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강 수석 문제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민주당측에) 전했다"며 그간 깔아놓았던 공수처법 선거법 관련 '3+3' 테이블에 대한 보이콧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전날 오후 열릴 예정이던 여야 3당 간의 경제·민생 법안 처리 관련 첫 실무회동이 취소됐으며, 이날 오후로 예정된 검찰개혁 법안 관련 실무진 회동도 연기됐다.

 

자유한국당은 강 수석의 파면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형국이다.

 

자유한국당은 6일, 강 수석 문제를 한 발 더 나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급작스런 폭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기정 정무수석의 파면을 요구하며 당 차원에서 국회 모욕을 근절하기 위한 ‘강기정법’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이만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불출석, 위증, 국회 모욕에 대한 고발은 위원회의 이름으로만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여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원회 차원의 의결은 어려워 여당의 뜻에 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고발할 수 없는 불합리한 구조다"면서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원내부대표 등이 공동발의하는 ‘강기정법’은 국회증언감정법 15조 1항의 ‘다만, 청문회의 경우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연서에 따라 그 위원의 이름으로 고발할 수 있다.’에서 ‘다만, 청문회의 경우에는’이라는 단서조항을 ‘또한 재적위원 3분의 1이상의’로 변경하기로 했다.

 

한국당이 강기정 사태에 대해 적잖이 울분을 토로하면서 강 수석에 대한 파면 요구 주장에서 물러서지 않는 배경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한국당으로서는 조국 사태 이후 당 안팎에서 밀려오는 리더십 후폭풍의 위기를 맞아 내우외환에 몰린 상황에서 '울고싶은데 뺭때려준 격'의 강기정 사태로 정국 주도권을 다잡는 기회로 삼으려는 계책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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