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화성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 14건 범행 자백... 날아간 '가석방'의 꿈

최효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0/02 [10:06]

[이슈] 화성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 14건 범행 자백... 날아간 '가석방'의 꿈

최효정 기자 | 입력 : 2019/10/02 [10:06]

▲ 화성사건 용의자 이춘재 (사진=ytn)     ©


무기징역 모범 수형자에게 더 이상의 '가석방' 은전을 기대할 수는 없을 듯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56)씨가 화성사건을 비롯한 14건의 사건을 자신의 소행임을 자백, 그간 미궁에 빠졌던 이른바 '살인의 추억'이 현실로 완전히 드러났다.

 

이씨는 그간 '이중적' 수형생활로 자신이 기대했던 '가석방'의 꿈도 완전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이 씨는 그가 저지른 가장 나중사건을 기준으로 지난 2009년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형사적으로 추가 기소되기는 어렵다.
 
1일 경찰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씨가 10차례에 걸친 화성사건 가운데 모방범죄로 밝혀진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과 다른 5건의 사건 등 14건이 자신의 범행이라고 털어놨다는 것이다.

 

화성사건을 제외한 사건은 화성사건 전후 경기 지역에서 일어난 3건과 청주에서 발생한 2건을 지칭한다. 


이날 이춘재씨의 자백이 나올 수 있었던데는, 그간 경찰이 지난달 18일부터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9차례에 걸쳐 교도소 접견 조사를 해오면서 치밀한 과학수사기법을 동원함으로써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씨가 조사 초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기 때문이다.

 

'처제 성폭행'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 씨는 그간 수형생활을 모범수로 지내오면서 최상위 수형등급을 유지하는 등 조만간 자신에게 있을 가석방을 기대하면서 완전 '이중적' 모습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찰은 자백 내용에 대한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해 자백의 신빙성, 객관성을 확인해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이씨가 자백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자백 건수와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1994년 발생한 ‘처제 성폭행·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