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땐 '기자들 눈높이 브리핑'... '조국 정국'에선 기자들 향해 모욕적 언사 논란

민주당 대변인 언행 논란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09/04 [16:42]

패트땐 '기자들 눈높이 브리핑'... '조국 정국'에선 기자들 향해 모욕적 언사 논란

민주당 대변인 언행 논란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09/04 [16:42]

▲ (사진은 민주당 확대간부회의 모습으로 자료사진임)     ©


더불어민주당의 '입'이 이번 조국 정국 속에서는 큰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4월 말께, 국회 패스트트랙 정국 하에서 한국당 측 인사의 '걸레질' 발언으로 대언론관이 문제가 되자 아예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눈높이' 브리핑을 한다고 하던 때와 비교할 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취재기자들을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모욕적 언사를 서슴없이 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 기자단이 발끈하고 나서 귀추도  주목된다.

 

4일 민주당 출입기자단에 따르면 이재정 당 대변인은 "오늘 오전 10시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6호 회의장 대관에 관한 당 입장을 묻는 취재기자들을 향해 "야당의 스피커가 되는 방식을 하고 있다", "그런 방식으로 취재하지 말라"며 폭언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 제대로된 답변 대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취재 행태를 비판하며 훈계조의 발언으로 일관했다.

 

"취재 가치가 있는 걸 취재하라"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나경원 대표의 경찰 출석은 취재했냐", "스스로 보도했던 본인 기사에는 자신이 있냐" "이러니 기레기 소리를 듣는거다"라는 모욕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취재기자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출입기자들을 향한 집권여당 대변인의 ‘기레기’ 훈시! 젊은 꼰대의 탄생이다. 객관적 진실을 담고자 하는 언론을 권력의 잣대로 재단하고 비하하는 행동은, 다름을 넘어 틀린 행동이다"며 "기자들이 학생들도 아니고 훈장 선생님처럼 숙제 검사하듯 “취재했느냐, 장난하느냐” 등의 막말은 주제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게다가 대변인으로서 당에 출입하는 언론인들을 향해 ‘기레기’란 말을 쓴 것은 평소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대변하는 속마음일 것"이라며 "이재정 대변인은 본인이 마치 정의의 청소부라도 되는 것 마냥 정론직필의 언론인들을 쓰레기 취급했지만, 막상 치워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위선부터 치워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국회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단 요구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공식 사과와 당 차원의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한다>

 

오늘 오전 10시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6호 회의장 대관에 관한 당 입장을 묻는 취재기자들을 향해 "야당의 스피커가 되는 방식을 하고 있다", "그런 방식으로 취재하지 말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정론관 브리핑을 마친 국회의원에게 백브리핑을 요청하는 것은 국회의 자연스런 취재 방식이다.

당시 취재기자들이 질의한 내용 또한 어제 국회 예결특위 회의장과 오늘 오전 언론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사항이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 제대로된 답변 대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취재 행태를 비판하며 훈계조의 발언으로 일관했다.

"취재 가치가 있는 걸 취재하라"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나경원 대표의 경찰 출석은 취재했냐", "스스로 보도했던 본인 기사에는 자신이 있냐" "이러니 기레기 소리를 듣는거다"라는 모욕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조 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변죽' 또는 '국민 시선 돌리기'로 치부하는 부적절한 행태도 보였다.

당 입장을 설명해야 할 당 대변인이 출입 기자들을 힐난하고, 취재방식까지 도넘게 비난하는 것은 물론 '기ㅇㅇ'과 같은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으로 현장 취재기자들은 물론 국회 출입기자들 전체를 모욕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 반장단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이재정 대변인은 공식 사과하라
2. 당 차원의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한다.

 

2019. 09. 04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 반장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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