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노른자' 노리는 권력주변형 사업체들 실체 드러나

조국 사모펀드 기업 의혹으로 확인되는 모습들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08/20 [14:22]

관급공사 '노른자' 노리는 권력주변형 사업체들 실체 드러나

조국 사모펀드 기업 의혹으로 확인되는 모습들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08/20 [14:22]

▲ 태양광 설비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실 제공]     © 김재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투자 약정한 ‘75억원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질적 오너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권력 주변에서 손쉽게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이른바 관급사업의 유혹과 그 운용사업 실체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김도읍 자유한국당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 가족은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에 가족 총 재산인 56억원보다 많은 74억5000만원을 출자하기로 하고 2017년 7월 10억5000만원을 냈다. 재산보다 많은 투자를 한 데 대한 의혹이 잇따르자 조 후보자 측은 언론에 “후보자 부인이 아는 금융권 지인이 투자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가 “조씨의 소개로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을 바꿨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유는, 그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7년 7월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가 같은 해 하반기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중소기업에 7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다.

 

한국기업데이터의 신용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5천만원을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퀴티(PE)의 '블루코어 밸류업1호' 펀드는 2017년 하반기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인 웰스씨앤티에 투자해 초대 주주가 됐다.

 

그런가 하면 블루펀드가 지분을 퉂한 전후 웰스씨엔티의 매출규모도 급증했다. 2017년만해도 매출 17억6천만원 영업이익 6400반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말 기준, 매출 30억6400만원으로 수직상승한 것이다.

 

나아가 지난해 영업이익은 직전연도의 2.4배 수준인 1억5300만원, 순이익은 1억4100만원에 이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업계의 궁금증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시설공단으로부터 점멸기 교체공사 수주 등을 비롯해 대부분 관급공사가 특징이다.

 

법조계에선 "가로등 사업은 대표적인 경찰과 행정당국의 정보를 미리 알고 수주하는 사업"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조후보자의 영향력을 인허가 획득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있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른바 권력주변에 이같은 관급공사 유혹 속에 손쉽게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사업은 또 있다. 문재인 정권과 함께 386대표정치인으로 통하는 허인회씨가 태양광 발전사업이 지난 2015년 대비 500배 성장, 세간에는 이 정부 들어 탈원전정책에 그토록 목매는 이유를 알것같다면서 '허인회씨만 살판났네'라고 하는 소리를 곧잘 듣는다.

 

미주 한인신문 "선데이저널'에 따르면 '386 대표정치인 허인회, 태양광 발전사업 올인 속내막' 제하의 기사에서 허인회 전 위원장은 지난 2013년 4월 녹색드림협동조합이라는 조합을 설립,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태양광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지만 친여 시민단체와 운동권 인사들이 운영하는 협동조합이 정부·지자체의 보조금을 싹쓸이한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국감 때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사업 현황’에 따르면 친여권 성향의 협동조합 3곳(서울시민햇빛발전·해드림사회적·녹색드림)이 지난 5년간(2014년~2018년 6월) 서울에 설치한 미니 태양광 개수는 2만9789개로 전체 5만8758개의 50.7%를 차지했다. 설치 보조금으로 124억원을 수령해 전체 보조금 248억원의 절반을 가져갔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25일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녹색드림의 ‘2018년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내역’에서 나타난 불법 사례의 일부다.

 

당시 녹색드림 이사장이었던 허인회씨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6·17대 총선에 각각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대표적 친여·운동권 인사다.

 

'허인회씨는 일종의 '태양광 마피아'로 불리웠고, 이들 모두 국고보조금을 따먹는 귀재들로 통한다는 게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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