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산책] 민주화운동의 대부 故장준하 선생, 혼돈의 시대를 비추다

17일 제44주기 추모식 파주 추모공원서 거행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08/17 [16:25]

[시사산책] 민주화운동의 대부 故장준하 선생, 혼돈의 시대를 비추다

17일 제44주기 추모식 파주 추모공원서 거행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08/17 [16:25]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탄현면 장준하추모공원에서 故 장준하 선생 44주기 추모식(사진)이 열렸다.

 

44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선생의 가르침은 너무나 선명하다.  선생께서 목숨을 바쳐 저항하셨던 일본은 지금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경제전쟁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한반도를 에워싼 열강들의 침탈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념과 현실이 혼돈되는 시대다.

 

그의 가르침이 이 혼돈의 시대에 더욱 큰 빛을 발하는 이유다.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사)장준하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이 나라가 다시는 외세에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동안 국민 위에서 기득을 취한 적폐세력을 내쳐,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적폐세력 청산을 위해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우리 모두 적폐세력 청산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역사를 이야기할 때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안 되며, 역사는 매일 아침 보는 거울과 같다”며 “더 이상 부끄러운 조상으로 남지 말고 후손들에게 떳떳한 조상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추도사에 나선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1965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맺어진 한일협정은 굴욕적인 외교”라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보상을 국가가 나서 합의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 장준하공원을 민족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이계삼 포천시부시장은 “‘장준하 평화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1944년, 한국광복군을 찾아 동지들과 함께 걸어간 중국대륙 6,000리의 발자취는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걸음과 이어져 있다.  우리에게는 장준하 선생의 기개와 뚝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 하다.

 

선생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미지수다. 국회에 계류 중인 「장준하 특별법안」은 오늘도 잠자고 있다.

 

장준하 선생(1918.8.27~1975.8.17)은 1944년 일본군에 징집되어 중국 쉬저우(徐州)지구에 배속되었으나 6개월 만에 탈출해 광복군에 합류, 미국 전략정보국(OSS)에서 특별군사훈련을 받고 국내에 특파되었다가 일본의 항복으로 중국으로 복귀한 뒤 1945년 11월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귀국했다.

 

광복 이후 잡지 ‘사상계’를 간행하였고, 민주화운동에 활발하게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투옥되었으나, 옥중 당선으로 제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유신체제 반대운동을 주도하던 중 1975년 포천의 약사봉에서 의문사 했으며 아직도 정확한 사인이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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