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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를 탐(探)하다] '노(老)정객' 윤여준이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07/22 [16:40]

[대한민국 정치를 탐(探)하다] '노(老)정객' 윤여준이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07/22 [16:40]

▲ 문재인 대통령    ©


대한민국의 대통령 문재인 앞에는 당장에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문제를 풀어내야 할 과제가 가로놓여 있다.

 

그간 서민경제의 핍폐에 더해 일본의 경제침탈로 대기업들마저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리고 그 수출규제 조치는 언제 끝날지 알 길이 없다. 정치권도 해법을 놓고 갑론을박이다. 청와대는 사태를 적절히 고도화시켜 정략적으로 타고넘고자 하는 모양새로 비친다. 조국 민정수석의 sns 정치가 그것이다.

 

이같은 숙명에 놓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권 재수를 마칠 즈음, 절묘하게 불거져 나온 박근혜-최순실 권력농단, 그리고 춧불.  촛불을 등에 업고 손쉽게 권력을 쥔 그는 고공 지지율을 타고 날면서 그에겐 추락이라고는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서민경제가 그의 발목을 잡을 줄이야. 이른바 소주성 정책과 친노동 정책이 부른 결과였다.

 

'정권의 폭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인사와 외교의 참사를 대놓고 말하는 쪽도 있다.

 

그러나 그것도 그리 결정타는 되지 못하였다. 북핵은 그에게 위기였지만 도리어 기회였다. 북미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적절한 지지율로 떠받치는 버팀목처럼 역할했던 것.

 

그리고 하나 해결된 것 없는 북핵 속에서도, 히든카드로 언제든 주머니 속에 넣어두었던 '반일' 카드는 원했든 원치 않았든, 타이밍있게 다가와주었다. 아베를 공격하고 일본을 공격할 수록, 아베는 문재인 정권을 돕는것과 같은 이치다. 혐한이 치솟을 수록 반일은 치솟고,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은 적당히 솟아오른다.

 

40%대 중후반 박스권에 맴돌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이번주 들어 50%를 훨쩍 뒤어넘었다는 것이 22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기관의 발표가 이를 잘 말해준다. 

 

그런 문재인 대통령을 어떻게 보아주어야 할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노(老)정객 할 윤여준 전 장관은 이렇게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 야당 설득보다 배제·제압하려는 인상 받았다.”

 

하지만 그는 조용히 권면한다. “지도자 역할은 대중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닌 양보의지를 갖고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이다”고.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미래정치 교양강좌 첫 강연자로 나서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 결국 정치가 문제다!’ 라는 주제로 열린 정치토론회는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윤여준 전 장관은 “민주정치가 이룩해야 할 당위가 현실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총체적 난국에 있는 것”이라며 우리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민주정치 자체가 협치와 합의 과정이고, 민주정치 원리를 지키면 저절로 협치와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다며 야당은 동반자”라 했지만 “실제로 문 대통령이 야당이나 비판세력을 설득하려는 것 보단 심하게 말해서 배제나 제압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인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일례로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를 예로 들며, 국회의장단, 야당대표 등이 초대되지 않았다며 “남남갈등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추진 위해 국민의 또 다른 대표인 국회의장단과 야당들도 초정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여준 전 장관은 “지도자의 역할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거나 대중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할 의지 갖고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여준 전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민생정치, 생활정치로 민생을 해결해달라는 것이지만 아직도 이념대결에 묶여 있다”며 “이념을 버리라는 것, 초월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념에 매몰되지 말라는 것”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강연에는 강좌를 공동주최한 권은희‧김삼화‧신용현‧이태규 의원 및 30여명의 지역위원장이 참석했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축하 인사차 참석했다. 특히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의 공부모임 취지였음에도 불구하고 강연 소식에 관심을 가진 200여명의 청중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한편 미래정치 교양강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라는 주제로 총 6강으로 진행되며, 다음 강좌는 오는 30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8간담회실에서 황태연 동국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 가운데 ‘현대국가 이념과 중도개혁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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