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뉴스] 윤석열 "변호사 내가 소개" 녹취 파일 나왔다... 거짓말 논란 휩싸여

[내가 이남석이한테 (윤우진 서장에게) 문자를 넣어주라고 그랬다고...]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07/09 [10:57]

[핫뉴스] 윤석열 "변호사 내가 소개" 녹취 파일 나왔다... 거짓말 논란 휩싸여

[내가 이남석이한테 (윤우진 서장에게) 문자를 넣어주라고 그랬다고...]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07/09 [10:57]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하루를 넘겨 9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윤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이 이번 인사청문회의 최대 변수로 부상할 조짐이다.

 

야당은 즉각 사퇴를 주촉구한 반면, 여당은 고심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전날 오전부터 여야는 윤 후보자측의 자료제출 요구와 청문위원 자격시비, 증인 채택 문제 등으로 주변을 겉도는 듯 밋밋한 청문회로 이어졌었다.

 

이에 따라 윤 후보자가 부인과 장모의 재산형성 과정 등 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큰 문제없이 인사청문회를 넘기는가 했던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분위기가 급 반전된 것은 이날 자정을 넘기면서부터.

 

윤 후보자가 청문회 내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지만 청문회가 채 끝나기 전에 직접 소개했다고 언급한 육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은 지난 2012년 비리 사건에 연루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것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변호사를 직접 소개했다는 지난 2012년 12월 당시 윤 후보자의 육성 파일이 청문회장에서 공개됐다.

 

윤 전 세무서장은 윤석열 후보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이다.

당시 윤 전 세무서장에게 자신이 이야기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라고 했다는 녹취까지 곁들였다는 것이다.

 

[내가 이남석이한테 (윤우진 서장에게) 문자를 넣어주라고 그랬다고. 윤석열 부장이 얘기한 이남석입니다. 이렇게 문자를 넣어서 하면 너한테 전화가 올 거다. 그러면 만나서 한 번 얘기를 들어봐라.]

 

야당 의원들은 곧바로 윤 후보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질타했다.

 

즉각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모든 게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지금 저게 소개가 아니면 뭐가 소개입니까. (변호사법은) 직무상 관련이 있는 법률사건을 특정한 변호사에게 소개·알선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돼 있어요."라며 반발했다.

 

윤 후보자는 이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시켜 준 것은 아니라며, 문제가 될만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국당 · 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서는 윤 후보자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 윤 전 세무장의 비리 의혹 사건에 '혐의 없음' 처분을 받도록 입김을 불어넣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야권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비리 의혹외에도 장모 사기사건 의혹·부인 20억 주식투자 관련 의혹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에 집중한다는 전략이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는 국민이 우롱당한 거짓말 잔치였다. 청문회를 모욕하고 국민을 속인데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양정철 민주원장과의 부적절하고도 의심스런 만남 정치적 중립의 신뢰도 떨어뜨려 이 정권의 도덕성의 몰락을 다시 한번 알게 됐고, 검증부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으니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특별히 이슈가 없이 무난히 마무리 될 것 같았던 청문회가 막판에 윤석열 후보자가 하루 종일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란이 일었다. 어제 윤 후보자는  윤호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사건에 무당하게 개입한 사실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하루 종일 진술하였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자 윤 후보자는 변호사를 소개한 것은 사실이라며 말을 바꾸면서, 변호사를 소개를 했지만 선임된 것은 아니라고 어이없는 변명을 내놓기 시작했다. 인사청문회장에서 하루 종일 거짓말을 한 사실은 도덕성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며 "현직 검사가 형사 피의자에게 변호사를 소개하는 행위는 변호사법 37조를 위반한 범죄행위이다. 또한 윤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에 윤석열 후보자가 실제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는 정황증거가 될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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