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수산부류 거래제도 개선을 위한 합동 실태조사 실시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07/05 [18:47]

가락시장, 수산부류 거래제도 개선을 위한 합동 실태조사 실시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07/05 [18:47]

▲ 가락시장 자료사진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국내 최초로 공영도매시장으로 개장(1985)한 가락시장의 수산부류에 대한 유통실태를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면서도 경쟁력을 갖춘 거래체계를 확립, 중앙도매시장의 기능과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연간 백만톤이 넘게 생산되는 국내 연근해 수산물은 87%가 산지위판장을 통하여 상장거래 되고 있는데, 가락시장을 비롯한 소비지 공영도매시장에 오면 또 다시 상장거래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즉, 생산자 → 산지위판장 → 산지중도매인 → 공영도매시장(도매시장법인) → 중도매인 → 소매시장 → 소비자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각종 물류비용과 유통비용이 발생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친다.

 

수산물은 공영도매시장에 바로 출하되는 농산물과는 아주 다른 유통체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관련 법규는 농산물 위주의 유통체계를 수산물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자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59.9kg로 15년간 63%가 증가해 세계 최고의 소비수준으로 늘었다. 반면에가락시장의 수산물 거래량은 19만5천톤(‘92)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금은 9만2천톤(’18)으로 절반 이상 추락했다.

 

공사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수산물 유통실태에 맞지 않는 제도상 문제점은 공론화하여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운영상 문제점은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및 출하자 등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의, 현실적 개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침체된 공영도매시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수산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업활성화를 도모해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올해 7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수산부류 도매시장법인(3개)과 모든 중도매인(450명) 및 출하자를 상대로 장부·면담·전화·현장조사를  병행한다. 특히, 이번 실태조사는 수산물 거래 비수기인 여름철(7~8월)에 집중함으로써 중도매인의 영업 지장이 최소화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원필 공사 유통본부장(T/F 총괄)은 "이번 실태조사 실시에 앞서 수산부류 도매시장법인 대표, 부류별 중도매인 대표가 참석하는 수산시장 발전협의회를 개최, 실태조사 관련 건의사항 수렴과 원활한 조사를 위한 협조와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