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외친 나경원 "문재인 정권은 '조작정권'... 국정조사 필요"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07/04 [12:36]

'자유' 외친 나경원 "문재인 정권은 '조작정권'... 국정조사 필요"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07/04 [12:36]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 김재순 기자


3일과 4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거대 양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공존'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를 핵심 키워드로 했다.

 

이같은 이념적 대결은 지난달 초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도 매우 똑같은 포맷으로 전개됐던 터라 새로울 게없으나 이날 충격을 던진 부분은 '조작정권' 부분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의 이념·노선적 차이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하며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나 원내대표의 이날 연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유'였다. 그는 자유라는 가치가 경제·복지·교육·외교 등 주요 정책·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 등 자유가 사라진 정책 추진을 현재 발생하는 문제들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현 정부 체제 자체를 자유가 실종된, '신독재'로 규정하며 맹공을 펼쳤다.

 

나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자유가 없는 민주주의는 독재 수단으로 오용된다"고 주장했다. 대북·외교정책에 대해선 "온전히 자유를 누리는 상태가 곧 평화", "한일관계 역시 자유의 관점에서 복원돼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문재인 정권을 '조작정권'으로 몰아세우며,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의 사전 발표문 워딩이다.

 

[이 정권의 ‘조작·은폐 본능’은 이번에도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통계 조작해서 일자리 착시 유발합니다. 대통령 딸 부부 의혹, 철저하게 숨기고 심지어 의혹을 제기하면 보복까지 가합니다.
   
지난달 15일 북한 동력선 삼척항 입항 사건, 우리 경계실패의 실상이 드러난 충격적 사건입니다. 게다가 권력에 의한 조직적 은폐, 축소 정황마저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합동조사단 발표, 역시 예상했던 대로 청와대 각본·연출의 퍼포먼스에 불과합니다. 아무도 믿지 못할 셀프 면죄부 조사에 불과합니다.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안보라인은 즉각 경질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 기관 전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가 필요합니다.
   
교과서 조작 사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고 기술하고 북한은 국가 수립으로 기술하는 편향성은 별론으로 하고서라도, 집필 과정은 더더욱 충격입니다. 집필자를 배제하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도장을 훔치는 문서 조작까지 사주했습니다. 이는 학자의 양심을 훔친 것입니다.
   
이 정권에서 다른 교과서 역시 비슷한 수법으로 조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정교과서 집필, 출판, 인쇄 제도 전반에 걸친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추가로 현재 배포된 해당 교과서를 전량 수거해서 전부 폐기해야 합니다.]
   
나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제시한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과 교과서 불법수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가 제기되면서 추경 등 정치일정을 소화해야 할 남은 6월 임시회의 항로도 결코 순탄해보이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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