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미경 "文대통령, 감옥에 있는 것 보고 싶다하면 막말(?)"

김재순 기자 | 기사입력 2019/06/10 [15:09]

[정치] 정미경 "文대통령, 감옥에 있는 것 보고 싶다하면 막말(?)"

김재순 기자 | 입력 : 2019/06/10 [15:09]

 

▲ 10일 국회 자유한국당대표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사)국회기자단(가칭) )     © 김재순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막말'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막말' 논란을 비교하는 언급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 언급의 행간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염두에 두며 '불복'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0일 "한국당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당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그가 감옥에 있는 걸 보고 싶다'고 말한다면 이것이 막말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보다는 퇴임 후 교도소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한 것이 막말 저촉여부를 묻는 말을 하며 이렇게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하원 의장 낸시 펠로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민주당 중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가 탄핵되는 거 보고 싶지 않다. 그가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 결과적으로 ‘그가 탄핵보다는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펠로시 의장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는 '펠로시는 재앙이다', '초조한 낸시' 등 막말을 퍼붓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언론에서 어떻게 썼는지 확인해보니 언론은 펠로시는 막말이 아닌 듯 썼고, 트럼프 반응은 막말이라고 확실하게 표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기자들을 향해,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인데, 펠로시의 발언을 막말이냐 아니냐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 묻는 것"이라며 "이게 주말 내내 제 머릿속의 궁금증이었다. 제 고민을 한 번 고민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그래서 주말에 제가 이런 전화들을 많이 받고 제가 생각했던 게 바로 이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당원들에게 자유한국당 지도부 중에 누군가가 ‘그가 탄핵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그가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 이렇게 답변을 해줬다면 이것이 막말일까"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싶다는 말의 '막말'저촉 여부를 함께 고민해달라는 조로 요구했다.

 

한편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하원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등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자 "그가 탄핵당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그가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고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5일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은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이 인사청문회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며 첫 언급을 한데 이어 대한애국당 태극기 부대가 광화문 집회를 열면서 줄곧 '문재인 아웃'을 외치며 대통령 탄핵 주장이 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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