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해도 '막말 프레임'에 갇히는 한국당...총선 망칠라

김대겸 기자 | 기사입력 2019/06/03 [22:21]

무슨 말을 해도 '막말 프레임'에 갇히는 한국당...총선 망칠라

김대겸 기자 | 입력 : 2019/06/03 [22:21]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당내 인사들의 잇단 막말 논란과 관련, 사과하고 심사일언을 당부했다. (사진=시사코리아DB)     ©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막말 프레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금 분위기 같아서는 한국당 인사들이 무슨 말을 한들 여권과 여타 야당이 물고 늘어지는 '막말프레임'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한국당은 당 지지율이 오를기미가 보이면서도 그때마다 지지율이 주춤주춤하는 것은 이러한 당내 인사들의 막말 논란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도처에서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때는 심사일언이 정답일 듯하다. 여당은 심사일언 아닌 아예 묵언수행하라고 충고한다.

 

황교안 당 대표가 마침내 잇단 당내 인사들의 막말퍼레이드에 사과를 하고 처방을 제시했다. 그 처방은 '심사일언(三思一言)'하라는 것. 한마디 말을 하려고 해도, 깊이 심사숙고해서 하라는 뜻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일 한선교 사무총장이 취재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한다"는 수준이하의 막말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자 직접 사과하고 이같이 당부하고 나선 것.

 

최근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정용기 정책위의장, 민경욱 대변인 등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막말’로 인해 국민적 비판을 받으며 해명과 사과를 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이 국민상식의 범위를 벗어난 막말 퍼레이드를 이어나가는 당내 의원들에게 깊이 생각하고 조심히 말하라는 뜻의 ‘삼사일언’을 언급했지만 막말을 중단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이는 5.18망언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지않고, 면죄부를 준 황교안 대표 자신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은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쏟아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있는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한다”고 발언을 했다.

 

당시 여기자가 바닥에 앉아있다가 황교안 대표의 브리핑을 더 가까이 듣기 위해 잠깐 앞으로 이동했는데 그것을 바라본 한선교 사무총장이 기자들에게 들릴 정도로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말했다.

 

물론 한선교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열악한 취재환경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