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 그룹 전진기지로 베트남 선택한 사연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9/01/22 [16:49]

한화, 글로벌 그룹 전진기지로 베트남 선택한 사연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9/01/22 [16:49]

 

▲ 지난해 12월6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베트남에서 개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준공식에서 베트남 정부 관계자, 한화그룹 관계자들과 준공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화그룹 제공>   

 

재계가 포스트 차이나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방산과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을 글로벌 사업의 전진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효성, 삼성, SK, 롯데 등 국내 대표 재계 회장들은 베트남을 방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지난달 7년 만에 베트남을 찾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주요 계열사의 지사 설립, 생산기지 준공을 시작으로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에 돌입했다. 대표적으로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20188월 베트남 제1그룹인 빈그룹(Vingroup JSC)’4억 달러(45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 한화에너지도 베트남 호치민에 태양광사업을 담당할 지사를 설립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베트남 하노이 외곽 화락하이테크단지에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베트남은 한화그룹의 주요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관련 사업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부터 태양광업체에게 법인세와 관세, 토지 사용료면제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중국 시장과 관련한 규제가 높아진 현 상황에서 최고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업협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계가 베트남을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양질의 젊은 노동력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남방정책일환으로 베트남 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베트남은 젊고 풍부한 노동력과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시장 확대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대한상의는 베트남상의와 함께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하면 베트남 경제성장률(2017년 기준)6.81%. 이는 전 세계 성장률(3.6%)2배인 셈이다. 아세안(5.2%), 한국(3.0%)보다도 높다.

 

베트남은 평균 연령이 낮고 내수시장 잠재력도 충분한 나라로 평가된다. 세계은행 인구동향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는 2017년 기준 9554만 명으로 1억 명에 육박하고 전체 인구의 30%15~34세로 젊은 층이 많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 제조업 해외직접투자 역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가 밝힌 2017년 국내 대() 베트남 수출액은 전년 대비 46.3% 증가한 477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42235000만달러, 20152777000만달러 그리고 2016년에는 3266000만달러로 해마다 증가했다. 2020년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은 1000억달러(107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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