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의사협회 "음성화 문신 합법화 안된다"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8/11/20 [17:37]

[인터뷰] 대한의사협회 "음성화 문신 합법화 안된다"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8/11/20 [17:37]

 

타투의 합법화를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는 문신은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감염될 위험이 높다. 국가가 권장할 행위가 아니다고 주장한다. <사진=SBS 뉴스화면 갈무리>

 

내장기관 안에 의약품도 아닌 색소를 쑤셔 넣으면 이물반응이 생기고 C형 간염, 매독, 단순포진 등 각종 감염과 흉터가 남는다. 합법화가 아니라 문신 자체를 권장하지 않는다

 

대한의사협회는 문신의 합법화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황지환 대한의사협회 의무자문의원은 <시사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문신은 불법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단지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성매매도 음성이고 수요가 있기 때문에 합법화 해야한다는 논리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문신은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감염 등이 그 예라고 말했다.

 

이어 내장기관 안에 색소를 넣으면 이물반응이 생기고 C형 간염, 매독, 단순포진 등 각종 감염과 흉터가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신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황 의원은 단지 영구적인 문신이 아니라 2~3달 단기간 유지되는 스티커 형식의 문신을 권한다면서 문신을 찬성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이것이 패션의 일부라면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극히 일부 흉터를 가리기 위해 문신이 필요하다면 자격증이 있는 사람에게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황지환 대한의사협회 의무자문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타투협회 측에서는 소비자 보호 목적에서 합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신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만연화 됐기 때문에, 음성화되기 때문에 합법화할 수는 없다.
 
문신시술 합법화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 대부분이 후회하신다. 또 색소는 뺄 수 있어도 흉터는 없앨 수 없다. 절대 국가에서 자격증을 주면서 권장할만한 내용이 아니다. 또한 피부에 주입하는 색소는 의약품이 아닌 화공약품이다. 이물반응은 물론 각종 감염의 우려가 있다. 특히 C형 간염이나 에이즈는 걸리면 치료법 조차 없다. 
 
일본과 한국 등 극히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문신은 대게 예술의 영역으로서 인정받는 추세다. 1992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문신을 불법화하는건 구시대적이란 비판도 나온다. 
각 나라 마다 문화가 다를 뿐이다. 문신이 불법이라서 구시대적이란 논리에 의하면 일본은 후진국인가 되묻고 싶다.
 
문신은 의료행위가 아니라 예술로 봐야한다는 주장이 있다.
내장기관에 색소를 집어넣는 행위는 의료에 속한다. 타투 스티커로도 충분히 멋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무엇보다 꼭 패션을 하고 싶다면 옷처럼 벗었다 입었다하는 스티커형 타투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왜 꼭 피부 안에 색소를 넣어야만 하는가. 죽을 때까지 똑같은 옷을 왜 입는가. 
 
경제적 이윤을 위해서 반대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사 입장에서 합법화하는 게 더 돈이 된다. 문신을 허용하면 레이저로 문신 제거하려고 병원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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